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12일 저녁(타이베이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와 미국 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CAP)의 공동 초청으로 ‘차이잉원 총통의 타이완 외교,안보 및 경제의 직면 과제 논술(President Tsai Ing-wen Discusses the Diplomatic, Security and Economic Challenges Facing Taiwan)’ 화상 회의에서 ‘타이완의 수호를 통해 인도태평양지역 자유를 지키겠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연설에서 전세계가 심각한 위기에 대항하는 이 시점에, 자유 민주 사회에 대한 위협 수위를 점차 높이는 현상이 일고 있는데 이중 홍콩문제가 바로 이중 가장 현저한 예이며, 베이징당국이 홍콩시민과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것을 저버리고 자유의 등대를 파괴하는 것을 본 우리는 슬프고도 두려우며, 국제사회는 홍콩의 자유가 점차 소실하는 현황을 국제사회는 행동으로 막아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며, 따라서 더욱 더 많은 이념이 같은 국가들이 용감하게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금년 5월 취임연설에서 발표했던 ‘평화, 대등, 민주, 대화’의 양안관계 4대 원칙에 관해 언급하면서, 홍콩이 당면한 현실은 타이완이 민주와 자유의 최전선에 서있다는 걸 입증해 준 것이며, 미래 4년 우리정부는 더욱이 신중하게 양안 정책을 처리하며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민주자유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어로 진행된 연설에서 차이 총통은 ‘우리는 역사와 문화에서 양안 간 연결고리가 존재하며, 상호 성공과 성과를 공유한다면 더욱 좋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실리적인 태도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한 ‘타이완의 민주는 이미 성숙해 2천3백만 국민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갖고 있는데, 이는 베이징의 입장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차이잉원은 총통 2기 임기 4년 동안에도 미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지역 공동이익을 우선 임무로 하고 건설적인 타이완-미국 안보협력관계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담판 진전에 관해서 차이 총통은, 타이완-미국 모두 경제무역 공급 사슬의 안전 확보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협정 체결 추진은 일단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