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17년, 도우미가 아닌 제2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제2의 어머니. -타이베이 제1고교 쉬즈한 학생이 일전에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언론의 도움을 받다 15년 전에 자신을 돌봐 줬던 도우미 언니를 찾았다는 뉴스가 양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더욱 더 많은 언론사와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사람 찾아주기 - 제2의 어머니 찾기’ 행동을 발기하는 촉매 작용을 일으켰다. -잔궈팅이 매년 생일 때 기도했던 세 번째 소망이 이뤄질지, 올해 61세로 추정되는 에담 이모가 어르신의 신분으로 ‘손녀’도 만나고 ‘아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있을지, 많이 기대하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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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어머니 에담E-DAM을 찾는 잔궈팅(詹國霆) 남매와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 잔궈팅 제공

타이베이 제1고교 쉬즈한(許紫涵) 학생이 일전에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언론의 도움을 받다 15년 전에 자신을 돌봐 줬던 도우미 언니(이제는 ‘이모’)를 찾았다는 뉴스가 양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더욱 더 많은 언론사와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사람 찾아주기 – 제2의 어머니 찾기’ 행동을 발기하는 촉매 작용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감동의 이야기를 접한 27세의 타이완 청년 잔궈팅(詹國霆)도 예전에 육아 도우미로 함께 지냈던 인도네시아 이모를 찾고자 나섰는데 그는 17년 동안이나 수소문 해봤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2의 어머니 에담E-DAM(사진 중앙)을 찾는 잔궈팅(詹國霆, 우측)과 여동생(사진 우측). -사진: 잔궈팅 제공

잔궈팅은 갓태어나서부터 초교 4학년 때까지 줄곧 인도네시아 도우미 이모 에담(E-DAM)이 돌봐줬다고 한다. 초교 입학 후 그는 에담과 가족처럼 지냈고, 잔궈팅은 에담도 자신처럼 귤을 좋아하는 걸 알고 방과 후에는 학교 점심 급식 때 받은 귤을 돌봄 교실로 가져가 에담에게 주곤 했다며 두터운 친분을 이야기했다. 

초교 4학년 2학기에 다니던 어느 날, 역시 귤을 들고 돌봄 교실에 갔다. 그런데 에담은 이미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선생님을 통해서 듣게 되었는데, 그 것이 잔궈팅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잔궈팅은 ‘나중에 심리성장 과정에도 참가했는데 감정 기복이 매우 큰 것이 마치 마음에 구멍이 난 것 같다’라며 ‘영화 속 이별 장면을 보기만 해도 감정 기복은 아주 커서 울기까지 하며 어떨 땐 스스로 억제가 안 될 정도’라고 회상했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잔궈팅은 비로소 에담이 왜 돌연 고향으로 돌아갔는지 조금씩 퍼즐을 맞추게 되었다고 한다. 잔궈팅은 자신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화교출신인데, 자기가 태어나자 외할머니는 에담을 타이완으로 보내 외손자인 자신을 돌보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근 10년을 돌봐줬던 도우미 이모인데 갑자기 말도 없이 귀국해 버렸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외국인 이주 근로자가 에담이 타이완에 있으면서 임금을 받지 못한 줄 오해하고 신고를 해,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에담은 인도네시아로 송환된 것 같다고 잔궈팅은 말했다. 

잔궈팅은 ‘에담이 떠난 후에서야…., 그때서야 ‘에담은 나의 엄마다’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 후, 어머니날에는 늘 에담 생각을 했고,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니 ‘에담은 나의 엄마같은 사람이지 도우미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잔궈팅은 에담과 찍은 사진이 단 2장 뿐이며, 이중 한 장은 에담이 귀국하기 전에 잔궈팅의 초교 교외체험학습을 나갔을 때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현상한 후 에담에게 줄 기회조차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매년 어머니날이 되면 잔궈팅은 2장의 사진을 그의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고 에담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리고 매년 생일날에 기구하는 세 가지 소망 중 세 번째는 항상 ‘에담 엄마를 찾게 해주세요’라고 한다.

제2의 어머니 에담E-DAM을 찾는 잔궈팅(詹國霆, 좌)과 여동생(우). -사진: 잔궈팅 제공

당시 갑작스런 이별의 충격과 나중에 부모님의 혼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할아버지,할머니와 살게 되어, 성인이 된 후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매우 중요시 하게 되었고, 그래서 아내와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하지 말고 잘 지내자는 약속을 했다며,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너무 큰 성처를 입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잔궈팅은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양국 언론과 민간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잔궈팅이 매년 생일 때 기도했던 세 번째 소망이 이뤄질지, 올해 61세로 추정되는 에담 이모(이제는 할머니라고 칭해야 될까)가 어르신의 신분으로 ‘손녀’도 만나고 ‘아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있을지, 많이 기대하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싶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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