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타이완에서는 마스크의 수급 정상화를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 약국판매, 온라인예매를 거친 편의상점 수령 등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이러한 마스크 구매 방식 외에도 내일(12일)부터는 자판기를 이용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해졌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합작한 새로운 마스크 실명제 판매는 자동판매기시스템을 이용해 타이베이시 신이(信義)구 건강서비스센터에서 우선 시험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 마스크 실명제 구매 자격을 갖췄고 다른 통로를 통해 수령하지 않은 시민은 전국민건강보험카드를 이용해 자판기에서 2주(14일) 분량의 9장의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자판기 판매 절차는 매우 간단하여 1분 이내에 구매가 가능하며, 지불 방식은 이지카드(Easy Card, 교통카드), icash (편의점 선불카드) 등 선불 카드와 제커우(JKOS), 애플 페이(Apple Pay), 라인 페이(Line Pay), 구글 페이(Google Pay) 등 전자 지갑으로 결제할 수 있다.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최근 해외유입사례가 차츰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경각심을 높여야 하며, 현재 타이완의 코로나 19 확진사례는 매 100만명 당 16명으로 비록 글로벌 평균치 (100만명에 230명 확진) 대비 낮지만 일상 생활에서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필요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우선 3대의 자판기로 시험판매를 시작하며, 시험판매 기간 정보보안과 판매상황 등을 점검한 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타이베이시 12개 행정구에 확대해 자판기 마스크 판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판기 마스크 실명제 구매에는 대당 한번에 100세트, 총 900장의 마스크를 판매하게 된다.-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