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부유절과 청명절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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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코로나 19로 우려가 되지만 어린이날, 청명절 연휴에 어린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많았다.

타이완에서는 여성의 날과 어린이날을 합쳐 ‘부유절-婦幼節’이라 하며, 어린이날 4월 4일과 매년 청명절이 하루 차이로 이어져서 이때 청명절 연휴를 국정공휴일로 정하게 되었다.

원래 3월 8일 여성의 날은 1990년도 이전에 반나절 쉬었고, 4월 4일 어린이 날은 어린이들이 하루 쉬었다. 그러다 1991년 2월 1일, 내정부에서 ‘기념일 및 경축일 실시방법’을 개정할 때 여성의 날과 어린이날을 합쳐서 4월 4일을 하루 국정공휴일로 정했는데 이는 어린이날에 아동이 하루 쉬지만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고 게다가 전국민의 성묘의 날로 간주되는 ‘민족소묘절-民族掃墓節’ 즉 청명절과 이어지기 때문에 연휴가 될 수 있어서 법을 개정한 것이었다. 본래 4월 4일 휴일은 ‘여성의 날과 어린이날 합병 휴가’라고 이름하였지만 보통 축약해서 ‘부유절’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금년 2020년 같으면 4월 2일(목)부터 일요일인 4월 5일까지 연휴이다. 

민족소묘절-民族掃墓節로 불리는 성묘의 날은 일찍이 1935년도에 이미 국정공휴일로 제정한 바 있다. 그런데 음력으로 보는 청명절이 양력을 쓰는 현대 사회에서 매년 같은 날짜에 맞춰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명절 국정공휴일을 정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24절기 중의 하나인 ‘청명’은 음력으로 동짓날 이후 105일째 되는 날 또는 춘분 이후 15일째 되는 날이다. 그래서 보통 양력 4월 4일에서 4월 6일 사이가 청명절이 되는데, 따라서 중화민국이 수립된 지 24년 되는 해인 1935년에 정부에서 4월 5일을 국정공휴일인 민족 성묘의 날로 정하고 청명절을 지내게 된 것이다.  

청명절은 ‘한식날’과 관련이 있다. 중국 주(周)나라 춘추오패 진문공(晉文公) 중이(重耳)가 19년이나 망명 생활을 하던 시기에 굶주림으로 죽어갈 때 그의 신하 개자추(介子推)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먹게 했었다. 나중에 중이는 진(晉)나라로 돌아가 즉위한 후 개자추를 등용하려 했으나 개자추는 공로를 탐하지 않고 그의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 속에 숨어버렸다. 중이는 개자추를 끌어내려고 산에 불을 질렀는데 끝내 나오지 않고 그는 어머니와 함께 타 죽어 버렸다. 중이는 개자추를 추모하기 위해 개자추가 죽은 날에는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여 한식날로 정하고 제사하게 된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금년에는 내정부에서 온라인 성묘를 권장하고 있다. 올해 산소에 직접 가서 조상님께 제사를 올리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비록 코로나 19로 우려가 되지만 어린이날, 청명절 연휴에 어린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많았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모든 분들께서 무탈하고 평안하며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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