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54회 금종장(金鐘獎-54th Golden Bell Awards) TV부문 시상식이 5일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거행되었다.
방송 내내 화젯거리로 높은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 ‘악과의 거리-我們與惡的距離’가 최우수 드라마상, 드라마 부문 연출상(린쥔양-林君陽), 각본상(뤼스위안-呂蒔媛) 및 여우 주연상(쟈징원-賈靜雯), 남우 조연상(원성하오- 溫昇豪), 여우 조연상(정페이츠-曾沛慈) 등 6개 부문에서 인기와 화제가 된 만큼 굵직한 상들을 석권했다.
TV 드라마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너의 아이는 너의 아이가 아니야-你的孩子不是你的孩子’가 5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성림지왕-聲林之王’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MC상에는 ‘슈퍼 동창회-超級同學會’의 황즈자오(黃子佼), 브쉐량(卜學亮)이, 퀴즈 게임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는 ‘100콜-一呼百應’이, 퀴즈 게임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 MC상에는 황즈자오(黃子佼), 우산루(吳姍儒)가 각각 수상했다. 이중 이날 시상식 총사회를 맡은 황즈자오는 개인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종신 공로상에는 엔터테인먼트계의 어머니로 불리는 장샤오옌(張小燕, 71세)이 받았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나 국공내전 후 부모를 따라 타이완으로 건너와 정착한 그녀는 5살 때 이미 대중 앞에서 공연할 수 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으며, 60여 년 동안 연기자, 사회자, 기업가 등 여러 분야에서 존경 받아온 인물이다. 이날 장샤오옌의 어머니(94세)는 장샤오옌의 소감 발표가 거의 마무리질 때 무대에 올라 딸을 축하해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이날 레드카펫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을 얻은 연예인은 시상을 담당한 타이완 배우 류이하오(劉以豪-유이호)와 한국 배우 정해인이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