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형 태풍 미탁의 폭풍권이 9월30일 저녁무렵 타이완 동부지방을 뒤덮었다. 중앙기상국은 18호 태풍 미탁은 오늘 심야에서 내일 새벽 사이이 타이완 동북각(북동부 연안의 곶) 연해를 통과하면서 북부지방의 비바람이 매우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중앙기상국 사이트 캡쳐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9월30일 타이베이시를 비롯한 북부지방은 신주(新竹)를 제외하고 모두 휴무.휴강에 들어갔으며, 동부 외딴섬 란위(蘭嶼)와 뤼다오(綠島)도 풍랑이 높아 휴무.휴강을 선포했다.
타이베이시는 30일 오전에 의외로 큰비와 강풍이 없었으나 오후부터 중형 태풍의 위력을 나타내면서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는 중이다.

태풍 휴무가 선포된 지방에서는 그동안 대부분의 백화점 등 민영 상점들이 정상 영업을 하였는데, 타이베이시의 경우 모든 공기관은 문을 닫았으나, 기타 대형 백화점들은 타이베이 101타워 쇼핑몰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을 하여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지륭시(基隆市), 타이베이시(臺北市), 신베이시(新北市), 타오위안시(桃園市), 이란현(宜蘭縣) 등 북부와 북동부 지방이 휴무를 함에따라 오늘은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립고궁박물원, 중정기념당을 비롯해 타이베이시립동물원, 예류(野柳)지질공원 등도 모두 휴관.휴원을 했다.
타이베이시는 오후부터 비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내일(10월1일) 오전에도 휴무와 휴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영향권은 타이완 북부지방과 북동부지방이며, 정확한 정보는 오늘 밤 10시 이후에 각 지방정부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