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개신교의 발상지 단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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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선교사가 타이완에 북부에 설립한 교회는 60여 개소에 달한다. 이중 기독교장로교 단수이교회(淡水教會)는 그가 지은 최초의 교회이다. -사진: 다이쟈홍

단수이교회 예배당, 맥케이(마카이)-基督教長老會 淡水教會, 馬偕

타이완 사회를 이해하려면 불교,도교,유교 등이 어우러져 형성된 각종 사찰을 위시한 민간신앙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민간신앙을 모르고 타이완의 역사와 사회를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이완에도 당연히 천주교와 개신교 등의 종교가 있다. 비록 신도들이 전국민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신자들의 분포로 본다면 고 장졔스 총통과 고 퍼스트레이디 쑹메이링, 앞뒤로 12년 동안 총통을 했었던 리덩후이 등과 같은 사회 지위가 높거다 보편적으로 상류층이라 일컫는 신자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

보통 기독교로 불리는 개신교의 타이완 북부 정착은 선교사 맥케이(마카이-George Leslie MacKay,1844년3월21일-1901년6월2일)의 공로가 매우 크다. 

그는 초기에 단수이에 도착하여 얻은 셋집에서 전도, 의료와 교육을 행했으며 1873년 2월9일, 드디어 5명의 교인들에게 세례를, 또한 바로 그 다음 주일에 성찬예배식을 진행하여 단수이 기독교 장로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1890년경 의관(의료원) 서쪽의 양옥집을 매입하여 단수이 첫번째 예배당으로 리모델링하였다 . 

그후, 교회 발전 수요에 따라 2 차례의 예배당 개축을 진행하였다. 첫번째는 1915 년에 개축한 ‘하얀 예배당’이라 불리는 북아메리카 양식의 회백색 벽돌 건축으로 종탑은 정문 위에 진 것이다. 두번째 개축한 것은 1932년에 시공하여 1933년9월3일에 준공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예배당(사진)인데 마카이 박사의 타이완 선교 60 주년을 기념하여 건설한 것이다..

교회당 외관은 고딕양식의 첨탑이 있고 철근 구조다. 교회당 내부에는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이 있고 정면에는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그림이 있으며, 종탑은 ‘오병이어’와 ‘켓세마네동산에서의 기도’를 배경으로 하였다.

맥케이 선교사가 타이완에 북부에 설립한 교회는 60여 개소에 달한다. 이중 기독교장로교 단수이교회(淡水教會)는 그가 지은 최초의 교회이다. 예배당 앞마당에서 치는 종소리는 강건너 바리(八里)에까지 울려 퍼져 복음 전파를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 -사진: jennifer pai

당시, 이곳에서는 단수이 부두를 내려다 볼 수 있었고 예배당 종소리는 강건너 맞은편 바리(八里)에까지 울려 퍼져 완연 타이완 북부지역의 복음 전파 발상지라는 기세를 보여 주었다.

한편, 맥케이(마카이)는 타이완에서 30년 동안 정착하면서 60여 개 교회를 설립하였고 세례를 받은 신도는 3천 며에 달한다. 그는 타이완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혼신의 열정과 사랑을 타이완에 바친 선교사이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