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홍마오청(紅毛城)으로 불리는 타이완 북부 단수이(淡水)고적박물관단지에는 스페인,네덜란드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으로는 영국이 사용했다.
청나라 말엽 서양 열강들이 중국을 침입하여 문호개방은 물론 상당한 재물을 빼앗아갔다. 또한 1860년도에 이러르 영국은 당시 청나라 정부에 타이완의 몇 몇 항구를 개방하며 일부는 영구 임대할 것을 요구하여 타이완의 가오슝, 단수이 등 항구도시에 영국 영사관관저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북부 단수이에 소재한 영국영사관 관저(사진)는 옆에 원래 요새로 사용되었던 건물에 영사관을 두었는데 사무와 관저로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좁다고 하여 영사관 옆에 지금의 관저를 짓게 된 것이다.
이 건물은 전형적인 식민지 양식이며, 2층으로 되어 있다. 특히 2층에서 단수이강 쪽으로 바라볼 때 저쪽 강변의 바리(八里)지역이 한눈에 보이며 유명한 관인산(觀音山)을 감상할 수 있다. 관저의 2층(사진)은 관인산과 단수이를 바라보는 최적의 장소로 매우 유명하다.

영사관 관저 내에는 거실,서재,식당 등이 있다. 또한 시중을 들었던 하인들이 거처했던 방들은 지금은 역대 영국 영사들을 소개하는 자료실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발코니 난간(사진)은 녹색유약의 도자기로 만든 병 모양으로 되어있다. 중국문화에서의 평안을 기구하는 의미와 서양 건축양식을 접목한 것이다.
빨간 벽돌에 둥근 마크처럼 되어 있는 건 대영제국 빅토리아여왕시대를 상징하는 V/R(사진)이라는 영문 약자가 새겨져 있다.
-jennifer pai